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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도착하자 마자 따뜻한 햇살에 일단 맘을 놓았다.

우리는 어차피 해양 스포츠 할 것도 아니고, 신랑도 사람 북적거리는거 싫어해서 리조트는 일단 포기..

휴양지 초보자에겐 풀빌라가 딱이지.. 하면서 알아보다보니 역시 발리 만한 곳이 없었다.

(몰디브가 엄청 땡겼지만 가는 길이 험해서 포기 비행기 타고 배타고.. 그렇게 들어가는게 힘들다는건

이미 예전 태국 여행때 경험 했기에.. 괌은 너무 가기 쉬워서 애기 델구 가려고 Keep~ㅋㅋ)

 

 

우리가 묵었던 곳은 까유마니스 라는 풀빌라 체인이 었는데, 우붓/누사두아/짐바란 이렇게 세군데 체인을 갖고 있었고

가장 조용한 짐바란에 머물 기로 했다. (우붓은 산 속, 누사두아가 리조트 몰려 있는 관광지, 짐바란은 석양으로 유명한 해변)

※ 까유마니스 홈페이지 : http://www.kayumanis.com/

 

 

폭풍 검색해 보니 여기.. 허니문이면 장미로 장식도 해주고 한다길래 이메일로 공항 픽업 요청할때

나는 임신 28주차고 우리 허니문 가는 거라고.. 살짜쿵 뻥을.. 쿨럭 =_=

그랬더니 아래와 같이 해주더라.. 욕조에 장미 장식, 허니문 케이크 ㅋㅋ

  

풀빌라에서 보내준 기사가 공항으로 픽업 와 줬는데.. 머 동남아쪽이 대부분 그렇지만, 이쪽 사람들도 엄청 친절하다.

넘 케어를 잘 해줘서 팁을 주고 싶었는데 도착해서 짐 내릴때 어디론가 사라져 버림 -_-

여튼 우여 곡절 끝에 도착한 풀빌라는.. 천국 이었다 ㅠ

발리에 머무는 4박 5일동안.. 우리는 먹고 - 자고 - 수영 - 맛사지 를 반복했다. 엄청 푹 쉬다 왔다는... 그래서 사실 쓸말이 별로 없음 ㅠ

신랑은 프라이빗 수영장을 젤 맘에 들어 했고.. 난 분명히 신랑이 물을 싫어하는 줄 알았는데 매일 두번은 꼭꼭 들어가더라 =_=

 

급기야 휴양지는 풀빌라만 오겠다고.. -_- 머 휴양지 놀러 가겠다는게 어디냐.. 싶어서 그냥 냅둠.. 휴양지는 큰맘먹고 와야 겠구나 ㅠ

 

 

여튼 까유마니스 서비스는 꽤나 좋았다. 예전 태국 풀빌라 때도 그러긴 했지만 방마다 지정 버틀러가 있어서

전화해서 필요한 것을 말하면 바로 가져다 주고, 아침마다 와서 필요한 것을 체크해 간다.

우리 일정에 맞춰 청소해 주는데 냉장고의 맥주(BINTANG)와 음료수(콜라/스프라이트/과일쥬스)는 무한 리필이다. 후후

기본적으로 에프터눈 티 세트는 오후 2~5시 사이에 시키면 되는데, 깜박하고 안시키면 안올때도 있고 알아서 챙겨줄 때도 있고 그런듯.

 

 

방 값에 아침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점심/저녁은 시켜 먹으면 별도 차지가 붙는다. 사실 룸서비스 식사는 가격 대비 맛이나 퀄리티가

나쁘지 않았다. 우리는 거의 안에서 식사했기 때문에 유명한 나시고랭 부터 폭립, 해산물 등등

거의 대부분의 메뉴를 먹어 봤는데, 대체로 우리 입맛에 맞았다.

심지어 해산물은 짐바란 해변에 나가서 먹는거 보다 나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짐바란 해변이 유명하다니까 석양도 볼 겸 걸어 나가서 (까유마니스에서 5분도 안걸림 >.</)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중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는데 조개류/생선류는 좀 비렸고, 그나마 랍스타는 먹을만 했다.

테이블이 대부분 바다쪽으로 되어 있어서 석양을 바라보며 식사 할 수 있다는게 좋고 나머지는 그냥 그랬던듯.

그리고 석양이 비치는 해변 풍경은 정말 진짜 예술이었음.

기회 되면 꼭 다시 가고 싶을 정도... (지만 우리는 근처에 내내 있으면서도 딱 한 번 밖에 안갔다 ㅋ)

 

까유마니스 시설의 특징은 방이 별로 없다는거.. =_= 침실, 휴게실 외에 부엌/거실/화장실겸 욕실 모두 외부에 있다.

날이 따뜻해서 밤에도 추울일이 없는데다가 나름 신선한 컨셉이어서 간만에 자연인 느낌으로 즐기다 왔다.

(볼일 볼 때도, 샤워 할 때도 느낌이 이상함 ㅋㅋ)

단지, 다 외부이다 보니 밤에는 모기 안들어오게 조심해야한다는 거, 그리고 밤에는... 화장실 가기 살짝 무서웠음 ㅠ

그 외에는 낮에 수영장 들어가면 되니 좀 더워도 상관 없고, 별도로 딸려있는 휴게실이 침실보다 시원해서

거기 들어가 있음 더위를 잊을 수도 있었다.

 

여튼 그렇게 꿈같은 4박 5일이 지나고 아쉽게 돌아오는 길에 홍콩 공항 면세점에서 디즈니 스토어 쇼핑까지 (이전 포스팅 참조)

꽤나 만족스럽게 다녀온 여행 이었다.

(너무 쉬어버려서 신랑은 되려 컨디션이 더 안좋아 졌다는게 에러 ㅠㅠ 절대 3일 이상은 쉬게 하면 안되나 보다.. 에잉)

이제 당분간.. 애가 클 때까지 해외 여행은 힘들겠지 ㅠ

 

 

침실 (캐노피를 모기장 대용으로 ㅋㅋㅋ)

 

 

침실에 딸려있는 화장실/욕조

 

거실, 저 뒤에는 프라이빗 풀

 

부엌

 

 

왼쪽이 부엌/거실, 오른쪽이 침실

 

 

Posted by 은비까비맘